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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20.7도 최강 한파…내일 오전까지 계속

<앵커>

오늘(15일) 혹시 하루 종일 집 안에만 계시진 않으셨나요?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올겨울 가장 추운 하루였습니다. 이번 강추위는 내일 아침만 지나면 점차 누그러들겠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맨 아이들.

환호와 함께 설원을 빠르게 가로지르며 동장군의 기세를 잊습니다.

[신지유/경남 창원군 : 상쾌하고 기분이 진짜 좋았어요. 추운 것도 잊어버렸어요.]

경기도의 한 해안가는 극지의 바다처럼 물살을 따라 떠다니는 얼음조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한강 변에 세워졌던 배들은 강에 붙은 장식물처럼 고정됐습니다.

이렇게 강 가장자리 곳곳에 긴 고드름이 얼어붙었습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5도까지 떨어져 올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평소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붐볐던 도심도 오늘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두꺼운 외투에 털모자, 귀마개까지 총동원했지만 몸이 자꾸 움츠러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최지원/서울 중구 : 날이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빨리 또 어디 들어가서 몸을 좀 녹여야 할 것 같아요.]

[양한슬/경기도 화성시 : 직접 나와보니까 얼굴이 너무 찢어질 정도로 춥고 올 들어 오늘 제일 추운 날씨인 것 같아요.]

강원 홍천의 수은주는 영하 20.7도까지 곤두박질쳤고, 낮에도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을 맴돌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도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지만, 오후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박동률·주용진·김필영 KNN,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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