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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도 꺾지 못한 촛불…"촛불이 봄을 만든다"

<앵커>

현재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도심에서는 주말을 맞아 12번째 촛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어떤 행사가 오늘(14일) 열렸는지, 먼저 손형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겨울 최강 한파가 예보된 오늘, 그래도 서울 광화문 광장은 촛불을 든 시민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모자를 푹 눌러 썼고, 마스크와 목도리로 중무장했습니다.

현장에 나온 사람들은 "추운 날씨지만,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집에만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전규찬/서울 중랑구 : 한국사회 봄은 오는구나. 맹추위에도 사람들이 나와서 열심히 움직이고, 온기로 (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회 선언에 앞서 지난 집회에서 박 대통령의 체포를 요구하며 분신했다가 숨진 정원 스님에 대한 묵념이 있었습니다.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맞아 함세웅 신부가 무대에 올라가 1987년 6월 항쟁 등 시민 정신에 대한 발언을 이어 갔습니다.

[함세웅 신부 : 국가폭력에 의해 숨져간 청년 박종철 군과 같은 해에 숨져간 이한열 열사 두 분의 희생이 30년 뒤 오늘, 우리를 광장 시민 혁명으로 이끌었습니다.]

오늘 낮엔 박사모 등 친박 단체 회원들이 대학로와 청계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탄핵 전면 무효를 외치며 서울광장으로 행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이용한·김남성·이찬수,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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