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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100세 생신' 축하연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17.01.14 17:08 수정 2017.01.14 17:17 조회 재생수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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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100세 생신 축하연
오늘 오후 경남 통영시 경남도립 통영노인전문병원 지하 강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의 100번째 생신 축하연이 열렸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과 시흥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오늘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이동식 침대에 누워 행사장을 찾은 김 할머니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로 옮겨졌습니다.

김 할머니는 휠체어에 앉은 채 케이크 등이 마련된 연단으로 올라가 행사를 함께했습니다.

할머니에게 올리는 큰절, 케이크 촛불 끄기, 축하 연주, 선물 전달 등의 순서로 축하연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 할머니는 1시간가량이 지나서부터는 체력 문제로 다시 이동식 침대에 누워 행사를 관람했습니다.

송도자 통영거제 시민모임 상임대표는 김 할머니는 스스로 피해 사실을 세계를 향해 당당히 외쳤지만, 불행하게도 12·28 합의가 전격 발표되면서 요구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며 김 할머니가 외쳐온 것들이 반드시 올바르고 정의롭게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18살이던 1937년 고향 통영에서 끌려가 중국·대만 등지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습니다.

지난 1994년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공식 등록한 뒤 피해 사실을 알리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