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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 특검 출석…'비선진료' 의혹 조사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 농단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전 대통령 주치의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 원장을 14일 오후 소환해 조사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그는 '주사 아줌마나 기치료 아줌마를 청와대에서 본 적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을 최순실에게 소개해 준 이유가 무엇이냐', '세월호 7시간에 비선진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주치의를 그만두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느냐'고 묻자 "들어가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 원장을 상대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 전반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초대 주치의를 지냈다.

그의 재직 기간 박 대통령이 무자격자에게서 불법 의료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대통령의 혈액이 비선 라인을 통해 청와대 밖으로 2차례 반출된 것도 이 원장 재직 시기였다.

이 원장은 특히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 의사로 '특혜 의혹'에 휩싸인 김영재 원장을 최씨와 연결해 준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 원장 소개로 최씨와 알게 된 김 원장은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고, 박 대통령을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찬가지로 이 원장이 주치의이던 2013년 5월에는 '주사 아줌마', '기(氣) 치료 아줌마'가 청와대를 오간 정황도 파악돼 이 부분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박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영재 원장 등도 조만간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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