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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졸음운전 취약…절반 갔을 때 쉬어야

<앵커>

고속도로에서 거리상 100킬로미터를 운전하면 10킬로미터 정도는 졸음운전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30%는 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이 균형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여러 차례 구릅니다. 곡선구간에 들어섰는지도 모른 채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졸음운전은 대응할 시간이 거의 없어 이처럼 대형사고로 이어집니다. 실제 2015년 고속도로 사망 사고의 30%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조윤정/졸음운전 경험자 : 진짜 눈 한번 깜빡하고 딱 떴는데, 한 몇백 미터 앞으로가 있더라고요. 혼자서 부딪혔었어요.]

한국도로공사 설문조사 결과 거리 50킬로미터이상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목적지의 45% 지점에 도달하면 졸음이 온다고 답했습니다.

곧바로 쉬는 게 좋은데, 실제론 목적지까지 52~60% 지점에 이르러서야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0킬로미터 운전한다고 할 때 10킬로미터는 졸음에 취약한 상태로 운전하는 겁니다.

[김형수/졸음운전 경험자 : 창문 열기도 하고 졸음 껌 씹기도 하고 아니면 음악을 크게 튼다든지(합니다.)]

[이현석/도로교통연구원 책임연구원 : 단거리 운전자의 경우는 통행시간이 짧다 보니까 쉬지 않고 운행을 지속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리 짧은 순간이라도 졸음을 느끼는 순간에는 좀 쉬고 운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목적지 절반에 이르기 전에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10분 이상 쉬는 게 졸음운전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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