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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송환하라" 덴마크 구치소 앞 촛불집회

<앵커>

국내에서는 이렇게 최순실 씨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덴마크 구치소에 아직도 구금돼 있습니다. 현지 교민들이 정 씨가 구금돼 있는 구치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정 씨도 얼른 국내로 가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를 송환하라! 정유라를 송환하라!]

정유라 씨가 구금돼 있는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 앞.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여 명의 덴마크와 스웨덴 교민들이 촛불을 들고 섰습니다.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온 주부부터, 한국인 아내를 둔 덴마크인 남편까지, 저마다 팻말을 들고, 자진귀국을 거부한 채 구치소에서 버티고 있는 정 씨의 국내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성미경/덴마크 교민 : 하루빨리 (정씨가) 소환돼서 이 어지러운 파국이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나왔어요.]

교민들은 정씨가 계속 귀국하지 않고 송환을 거부할 경우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경찰은 우리 정부가 요청한 범죄인 인도청구와 관련해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다음 주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경찰이 조사결과를 보내오면 송환 여부 검토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덴마크 검찰 관계자 : 다음 주중 올보르 경찰로부터 조사결과 넘겨받을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오는 30일까지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정씨가 불복하고 소송을 제기할 거로 보여 실제 송환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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