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교체 없으면 박근혜 정권 연장"

<앵커>

야권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의 정치교체론에 대해 정권교체가 아니면 박근혜 정권의 연장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서울에서 청소년과 학부모, 청소년 정책 전문가들과 만 18세 선거권 부여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져야 한다며 과거 우리 역사에서도 고등학생이 주역이었을 때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로만 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정권교체를 말하지 않고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은 그냥 박근혜 정권을 연장하겠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반 전 총장은 지도자 자격이 없다면서 직업외교관으로 정치적 정체성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화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재벌개혁 방안에 대기업 법인세 인상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 시장은 민주당 경선규칙과 관련해 추미애 대표를 만나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과 정의당, 시민사회 등 범야권이 참여하는 야권 공동경선 실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