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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고향집 찾은 아베…필리핀식 아침 들며 '신뢰 구축'

두테르테 고향집 찾은 아베…필리핀식 아침 들며 '신뢰 구축'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13일 필리핀 다바오 시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가운데) 집을 방문해 침실을 둘러보고 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고향집을 찾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두테르테 대통령 정치적 터전인 필리핀 다바오 시의 두테르테 대통령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6월 취임 전까지 22년간 다바오시의 시장을 지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아베 총리의 희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두테르테 정부 출범 이후 필리핀은 물론 대통령 고향 집을 방문한 첫 번째 외국 정상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필리핀 전통음식인 비코, 푸토, 쿠친타를 대접했고 자신의 침실까지 보여주며 친밀감을 표시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은 필리핀이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패권 확장을 묵인하면서 미국 일본과 구축했던 '반중 노선'에 균열이 생겼다는 판단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필리핀의 이탈을 막아 반중 연대의 추가 균열을 막고 사태를 조속히 봉합하겠다는 것이 아베 총리의 입장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가 단일 국가에 대한 지원으로는 가장 큰 금액인 10조원 이상의 경제 지원을 필리핀에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사진=크리스토퍼 고 필리핀 대통령 특별보좌관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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