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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탄 반기문 전 총장…설 전까진 '민생 행보'

<앵커>

반 전 총장은 통합을 화두로 내걸었습니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시민과도 만났는데 이것도 역시 통합 이미지를 과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반기문!]

입국장에 들어선 반기문 전 총장은, 탈북 대학생이 건넨 환영 꽃다발을 받고, 아기들 볼에 입을 맞췄습니다.

미래 세대에게 길잡이가 될 테니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 길잡이 노릇을 하겠습니다. 힘을 합치면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젊은 층과 적극소통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반 전 총장은 20분간 회견을 마친 뒤 공항 열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열차 내에서 시민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평시민이 됐으니까 전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하고 호흡을 같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귀국 첫날부터 일정에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시민 불편을 걱정해 승용차로 바로 귀가하기로 했다가 다시 계획을 바꿔 열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한 겁니다.

시민과의 만남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는 반 전 총장의 의지가 담긴 거라고 반 전 총장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강연은 물론, 소규모 질의응답 형식인 타운홀 미팅을 열고 모든 질문에 대해 답할 것"이라고 한 측근은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내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모레는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이용한,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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