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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사심 없는 결정할 것, 오래 안 걸려"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총장 임기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입국장이 대선후보 출정식장 같았습니다. 반 총장은 도착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심 없는 결정을 하겠다면서, 결정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환호성이 쏟아졌습니다.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공항은 북새통이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당장 내일(13일)부터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사실상 대권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사심 없는 결정을 하겠습니다. 그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권력 의지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서 다시 세계 일류 국가로 만드는 데 노력을 하는 그런 의지가 있다.]

그러면서 패권과 기득권은 안 된다며 기성 정치권과 각을 세웠습니다.

[정권을 누가 잡느냐, 그게 무엇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2016년을 기억할 거라며 광장의 민심이 만들어낸 기적을 잊으면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재작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환영한다고 한 것에 대해선 이렇게 말하며 재협상 여지를 뒀습니다.

[궁극적인 완벽한 합의는 그것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이러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박연차 전 회장에게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은 다시 한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편파적 이익을 앞세워,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는 자신의 명예와 진정성을 짓밟지 말라고 강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김흥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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