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입증에 자신감 보이는 특검…'뇌물고리' 확인

전병남 기자 nam@sbs.co.kr

작성 2017.01.12 20:11 수정 2017.01.12 2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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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혐의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삼성 간 뒷거래의 중심에 이재용 부회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승마협회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듬해 3월, 삼성의 박상진 사장이 승마협회장을 맡았습니다.

2015년 7월 17일, 삼성 합병의 키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은 합병 시너지를 조작해가면서까지 합병을 찬성해줍니다.

8일 뒤, 박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다시 독대한 자리에서 "지원이 부족하다"고 질책하며 승마협회 간부 두 명의 교체도 요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출산 후 승마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간 직후였습니다.

이후 삼성은 박 사장을 독일로 출국시키며 적극적으로 최 씨 일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2015년 11월, 명마 살바토르를 구입해 최 씨에게 건넸는데 말의 소유주를 삼성으로 등록했다가 최 씨에게 혼쭐이 나는 등 삼성이 최 씨에게 끌려다닌 정황도 다수 파악됐습니다.

삼성의 이런 적극적인 지원에 만족했던지,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에티오피아 순방에 동행한 박상진 사장을 이례적으로 헤드테이블까지 불러서 앉혔습니다.

특검은 박 사장으로부터 "당시 박 대통령이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해 당황했다"는 진술도 받았습니다.

특검은 이런 의혹들이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공모했고, 이 부회장도 뇌물을 제공한 것임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