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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인니 대통령, 정세균 의장 면담…"北 비핵화 지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북한이 지속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대통령 집무실에서 면담하고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유엔 결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충실히 이행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서 원칙적인 입장을 표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에 따라 균형적인 무역 관계를 크게 발전시켜왔다"면서도 "지난 2년 동안 무역 규모가 축소돼 안타깝다"고 우려했습니다.

정 의장은 특히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미국의 무역 정책 방향이 보호주의로 흐를까 걱정된다"고 미국 정책이 한국과 인도네시야 양국에 불리하게 적용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정 의장은 또 "인도네시아는 신흥 제조업 강국이니만큼 양국이 협력해서 국제적 어려움을 함께 대처하길 바란다"면서 "조코위 대통령의 배려 아래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 확대 및 양국 기업 투자협력 확대를 국회 차원에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건설적 만남에 감사하다"고 답한 뒤 최근 대통령 탄핵과 촛불 시위 등을 염두에 둔 듯 "한국의 국내 정세가 어떤지 얘기를 듣고 싶다"고 물었습니다.

정 의장은 "1천만 명이 모여서 의사를 표출했지만, 단 한 명도 경찰에 연행되거나 사고가 없었다"면서 "대한민국이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줬고 헌법에 따라 국민의 뜻을 존중해 한국이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의장은 또 "탄핵 심판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이고 아니면 12월 대선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어떤 결정이 나든 질서 있게 헌법에 따라 법치주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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