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계의 라이벌인 사자와 호랑이, 그리고 먹이사슬의 최고봉인 인간이 한 공간에서 평화롭게 지내는 게 가능할까요?
이 모습을 보면 동화 속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 이 남자는요, 근무하던 자연공원이 경영난에 파산하면서 호랑이와 사자가 오갈 곳이 없어지자 자발적으로 거둬들여 반려동물처럼 보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위험한 맹수들이라 지낼 공간이 마땅치 않자, 과감히 집을 포기하고 벌판에 간이 트레일러를 설치해 생활하고 있다네요.
한 지붕 아래서 함께 밥을 먹는 사이 이어서일까요?
종을 초월해 서로를 보듬고 챙기는 모습이 꼭 진정한 식구처럼 느껴집니다.
(SBS 뉴미디어부, 사진=SBS 모닝와이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