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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검, 린다 김 만나러 대전교도소행…최순실 '안보농단 의혹' 수사?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7.01.12 13:45 수정 2017.01.12 14:12 조회 재생수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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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오후, 한 남자가 대전교도소를 찾아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핵심 관계자였습니다. 특검 관계자가 왜 대전교도소까지 갔을까.

이 관계자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60대 여성의 접견을 신청했습니다. 그는 바로 희대의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린다 김은 필로폰을 투약해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지난해 12월 이후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교도소 측에 린다 김을 설득해 달라고 수 차례 요청하면서 장시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린다 김은 끝내 면회를 거부했습니다.

특검의 핵심 관계자는 '마음이 바뀌면 연락하라'는 메시지와 연락처를 린다 김에게 전해 달라고 한 뒤 대전교도소를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의 양대 타깃은 삼성 관련 의혹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었습니다. 그런 특검이 왜 수사 관계자를 급파해 린다 김을 만나려고 했을까요.

한마디로 특검이 최순실 씨의 무기거래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국회 최순실 게이트 긴급현안질문에선 "최순실 씨 전 남편인 정윤회 씨가 미국 방위산업업체인 록히드마틴 측 로비스트로 알려진 린다 김을 만났다"거나 "최순실 씨가 록히드마틴사의 회장과 만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록히드마틴은 이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7조 4천 억원대로 추산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1조 8천억 원대 규모의 KF-16 성능 개량 사업 등 10조 원 넘는 무기거래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엔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당초 방위사업청이 선정했던 보잉의 F-15SE 대신 록히드마틴의 F-35가 최종 선정되면서 특혜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록히드마틴이 박근혜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배경에는 최순실 씨가 있는 게 아니냐는 게 이른바 '안보 농단 의혹'이 특검팀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겁니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특검팀이 체포영장 집행을 통한 소환과 같은 압박이 아닌 회유의 방법으로 린다 김의 진술을 끌어내려하고 있다”며 “대전교도소 접견도 그 일환”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제 특검의 칼끝은 삼성과 블랙리스트를 넘어 수조 원대 방산 비리 의혹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부작침 박원경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연 / CG: 정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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