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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프랑스에 극우 바람 부나…투표 결과 '이변'

오는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한 여론기관이 조사한 대선 1차 투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르펜은 26.5%의 지지율로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꼽히는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를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린 르펜/대선 후보 (극우정당 대표) : 저의 캠페인은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대통령 선거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는 피용 전 총리가 르펜 대표에 64%대 36%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실제 투표에서 유럽의 극우 바람과 집권당인 사회당의 고전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르펜이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집권 사회당은 아직 후보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마뉘엘 발스 전 프랑스 총리가 첫 대선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마뉘엘 발스/대선후보 (사회당) : 극우정당은 항상 강하게 말만 하고 정작 반 테러법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에서 경제 장관을 지낸 무소속 마크롱 후보가 여론조사 1차 투표 선호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럽 전역에 확산하는 반 난민 정서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서 시작된 보호무역주의 등이 극우정당 바람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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