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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안철수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나의 대결"…자신한 까닭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새해 첫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나의 대결이 될 것이다. 연대 보다는 '자강'이 먼저"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이렇게 대선 출마에 자신감을 보인 이유를 김정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철수 전 대표가 중도층을 중심으로 중도 진보와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합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여권이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는데, 안철수 전 대표는 보수층 중에서 중도 보수층을 자신이 흡수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이 진보 측 인사인 문재인 전 대표와 중도 보수인 자신의 대결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자신보다 조금 더 보수 쪽에 위치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인데, 전문가들은 크게 3가지 가능성을 내놨습니다.

첫째, 반 총장이 대선 후보 검증 과정에서 낙마하거나 큰 타격을 받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반기문 변수가 제거되거나 문재인-안철수-반기문 3자 구도가 돼도 안 전 대표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안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이 분권형 개헌을 고리로 연대 하는 경우인데, 이른바 '뉴 DJP 연합'식으로 권력 분점을 전제로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는 겁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막판 후보 단일화인데, 물론 지금 안 전 대표는 이런 가능성들을 부인하고 있지만, 앞서 '자강론'을 앞세웠던 데에는 두세 번째 상황이 닥쳤을 때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주자 지지율 4위권으로 추락한 안 전 대표에겐 어느 것 하나 쉬운 상황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선 과정에서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안 전 대표의 행보는 대선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취재파일] 안철수의 '자신감'…이유는?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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