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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오승환 WBC 최종 발탁…김현수는 불참

<앵커>

원정 도박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오승환 투수가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식 감독은 대표팀 예비 소집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 회의를 갖고 오승환을 선발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주, 선발투수 양현종의 컨디션 난조 때문에 선발투수 보강 필요성이 제기돼 오승환에 대한 결정을 미뤘지만, 양현종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결국 오승환을 발탁했습니다.

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오승환이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지만, 김인식 감독은 팀 전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며 줄기차게 선발을 주장해 왔고 결국 뜻을 관철시켰습니다.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오승환 선수가)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어요. 자기가 저지른 잘못이 조금이라도 용서가 된다면….]

오승환을 제외한 나머지 메이저리거들은 WBC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음주운전 사고로 탈락한 데 이어, 볼티모어의 김현수가 불안한 팀 내 입지 때문에 시즌 준비에 전념하고 싶다며 WBC 불참 의사를 김인식 감독에게 전달했습니다.

추신수의 출전 허용 여부는 오는 20일 메이저리그 부상방지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데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불참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중심 타선을 책임질 예정이던 빅리거들이 모두 빠지며 김인식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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