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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동생·조카, 美서 기소…"전혀 아는 바 없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은 그런데 출발선부터 악재를 만났습니다. 친동생과 조카가 사기와 뇌물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돼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만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다 정관계 로비 리스트를 남기고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의 '랜드마크 72' 건물 매각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매각 작업을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이자 경남기업 고문이었던 반기상 씨의 아들 주현 씨에 맡겼습니다.

반주현 씨는 정상적인 방법 대신 카타르 정부 관리에게 250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을 뇌물로 건네기로 하고 브로커에서 6억 원을 먼저 줬습니다.

하지만 이 브로커는 사기꾼이었고 결국 카타르 정부의 투자의향서를 조작하기에 이릅니다.

이 혐의로 뉴욕 검찰이 오늘(11일) 반주현 씨와 아버지 반기상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귀국을 하루 앞두고 돌발 악재를 만난 반 전 총장 측은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도운/반 전 총장 대변인 : 총장님도 보도를 보고 알게 됐을 것 같고 아마 굉장히 놀랐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을 겁니다.]

반기상 씨와 주현 씨 부자의 혐의가 입증되면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반 씨 부자는 다만 반 전 총장을 통해 카타르 국왕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은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재성)

▶ 반기문, 내일 오후 귀국…"정권교체 넘어 정치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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