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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가이드 라인' 무용지물…공정한 채용이 핵심

<앵커>

이 기자, 인턴 과정에서도 금수저, 흙수저 얘기가 나오는 게 씁쓸한데 채용부터 투명하지가 않은 거잖아요?

<기자>

제가 들고나온 게 정부에서 내놓은 인턴 관련 업무 가이드라인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 인턴에겐 야근을 시켜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식비와 교통비를 지원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상세하게 설명을 했는데요, 문제는 이게 가이드라인이고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는 '권고 사항'이라는 겁니다.

<앵커>

선발 절차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있나요?

<기자>

대학생 인턴들은 기본적으로 일을 배우면서 임시로 일하는 수련생 신분인데요, 근로자가 아니라는 게 핵심입니다.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부당한 일을 인턴들에게 시켜도 처벌할 근거가 미약한 게 현실이고요, 특혜선발과 관련해서는 이어준 사람이 자백을 하거나 확실한 물증이 없으면 특혜선발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고용부, 교육부에 인턴 관련 정부 부처 업무가 나누어져 있는데 이것을 일원화해서 효율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고요, 가장 중요한 건 기업들의 자세입니다.

학생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정 채용이 선행이 되어야 하고요, 또 미래를 꿈꾸는 청년에게 일 경험을 공평하게 그리고 충실하게 제공하는 것이 기업들의 사회적 중요한 책무라는 것이 꼭 인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앵커>

네, 공정채용도 기업의 책임이겠죠.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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