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에서는 '먹방', '겜방'에 이어 이제는 '인형뽑기' 방송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오!클릭> 네 번째 검색어, '인형뽑기 열풍'입니다.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던 인형뽑기 열풍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게임물 관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33개에 불과하던 인형뽑기방은 5개월 만인 11월에 500개로 폭증했다고 밝혔는데요, 단순히 귀여운 인형의 인기 때문이라면 좋겠지만, 이 열풍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다릅니다.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에서 인형뽑기방이 성행했던 것처럼, 인형뽑기는 경제 불황과 구직난에 지친 젊은 층이 적은 가격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여가거리라는 겁니다.
실제로 SNS상에서 단돈 몇천 원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난한 여가라는 게시글이 3천 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최근 내가 이룬 성공은 인형뽑기뿐이다', '내가 선택해서 뽑을 수 있는 건 인형뿐'이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