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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내일 소환…'박근혜·삼성 뇌물 수사' 정점

<앵커>

이번에는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을 겨냥한 뇌물 혐의 수사가 정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내일(12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특검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르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 오전 9시 반 특검에 소환됩니다.

이 부회장의 혐의는 뇌물공여입니다.

삼성이 최순실 일가에게 220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게 뇌물인지 살펴보겠다는 뜻입니다.

특검은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을 찬성해 준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측에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검에서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은 그때는 최순실을 몰랐고 돈을 지원했는지도 몰랐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검찰 조사 단계에서 그렇게 밝혔죠.

그러나 거짓말일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는 게 특검 입장입니다.

이미 특검 출범 전 박상진 장충기 삼성 사장을 조사했는데 이재용 부회장의 주장을 뒤집는 진술과 정황들을 다수 확보한 상황입니다.

특검은 대가성 입증과 최순실과 박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삼각고리가 충분히 입증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을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특검이 오늘 또 다른 태블릿 PC를 공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조카 장시호 측이 제출한 태블릿 PC입니다.

순실 씨는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특검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태블릿 PC 사용자 이메일이 최순실의 계정이라고 특검이 밝혔습니다.

이름도 최순실의 개명이름 최서원으로 돼 있습니다.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람들은 최순실의 최측근 박원오 승마협회 전무와 노승일씨 등, 이메일에는 최순실이 비덱스포츠 설립과정과 삼성이 보낸 지원금 사용 내역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최순실과 삼성의 유착관계를 입증할 또 하나의 증거로 증거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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