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 문체부 청사 앞 항의 집회…"블랙리스트는 바로 당신"

문화예술인들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반발해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했습니다.

예술인들은 오늘(11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 15동 문체부 정문 앞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받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해 11월부터 광화문광장에 '문화예술인 텐트촌'을 구성해 노숙 농성을 벌이는 예술인과 예술 전공 대학생 등 약 300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광화문에 설치했던 박근혜 대통령 등을 풍자한 조형물들을 이동시켜 설치한 뒤 가면을 쓰고 춤과 노래를 부르는 등 각종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한 뒤 이른바 '블랙리스트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세종시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