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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분신' 정원스님 장례 시민사회장으로 치른다

이달 7일 촛불집회 현장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체포 등을 요구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속명 서용원·64)의 장례식이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전국대표자회의는 11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민주 정의 평화의 수행자 정원스님 시민사회장'은 퇴진행동과 범불교시국회의가 공동으로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축이 돼 치릅니다.

장례위원회는 이달 13일 오후 7시 정원스님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문화제를 열고, 이튿날 정오 불교식으로 발인할 계획입니다.

노제는 당일 오후 1시 조계사 앞에서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열리며 이어 청와대 앞과 분신 현장인 열린시민공원을 행진해 광화문광장에서 오후 2시 영결식을 진행하고 장지로 출발합니다.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범불교시국회의 소속 스님들의 극락왕생 발원 염불 정진과 금강경 독경 등도 발인 전까지 매일 이뤄집니다.

다음 달 25일 오후 3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괘불(掛佛·부처의 모습을 그려 걸어놓은 그림)을 모시고 사십구재를 봉행합니다.

퇴진행동 전국대표자회의는 "박근혜 즉각 퇴진,조기 탄핵의 그 날까지 촛불을 들 것"이라며 "이달 21일을 전국 동시다발 집중 촛불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재벌체제를 비롯한 특권과 반칙의 질서, 불평등과 불공정, 배제와 차별로 가득한 '헬조선'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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