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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2천 원 넘는 주유소 등장…휘발윳값 급등

<앵커>

여기에다 기름값까지 걱정입니다.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년 4개월 만에 리터당 1천600원을 넘어섰고, 2천 원이 넘는 주유소도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

휘발유 1ℓ에 2천 68원입니다.

서울 중구의 주유소는 2천 47원.

오전까지만 해도 2천 77원을 받았지만, 유가 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에서 휘발윳값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로 기록되자 부랴부랴 가격을 내렸습니다.

[주유소 직원 : 저희가 단가를 바꿨어요, 오후에. 지금 내리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솔직히. 근데 그냥 내렸어요.]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국은 1천500원대, 서울은 1천6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2015년 9월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서울 평균가로 2천cc 중형승용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려면 이제 11만3천 원이 듭니다.

지난해 기름값이 가장 쌌던 3월과 비교하면 1만 3천 원이나 연료비 부담이 늘었습니다.

[류상흔/경기도 성남시 : 월요일쯤에 한 5만 원 넣으면 그 주는 다 타고도 남았는데 지금은 한 목요일 금요일쯤 되면 또 넣어야 돼서 약간 부담되죠.]

기름값 상승은 지난해 11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5월로 예정된 OPEC 회의 때까지 (감산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급 축소로 인한 유가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각종 생필품 물가에 이어 유가마저 오르면서 연초부터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홍종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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