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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알바 채용해 보이스피싱 동원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준다고 속여 받은 돈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받은 돈 7억여 원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로 38살 조 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조 씨를 구속했습니다.

조 씨는 인터넷에서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거래처 대금을 받아 송금하면 많은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돈을 송금해왔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확인된 피해금은 7억 2천만 원 상당입니다.

조 씨와 함께 붙잡힌 34살 권 모 씨 등은 입출금 거래 내역이 있으면 신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통장으로 입금된 돈을 인출해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겨준 돈이 3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검거 당시 확보한 대포 통장 10개, 현금 5천만 원 등을 압수해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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