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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세 번째 변론…"세월호 7시간 답변 부족해"

<앵커>

오늘(10일) 오전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세 번째 변론에선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비서관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측이 세월호 7시간 동안의 행적을 소명한 것에 대해선 헌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 측이 오늘 오전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제출했죠?

<기자>

네, 지난달에 헌재가 대통령 측에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시간대별로 자세하게 밝히라고 요구했었죠.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 행적을 담은 답변서를 19일만인 오늘 아침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16쪽 분량의 이 답변서에서 대통령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9시 53분부터 오후 5시 반까지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한 사항을 주로 정리했는데요, 이진성 재판관은 보고나 지시도 중요하지만, 행적에 대해 밝히라는 뜻이었다며 답변서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고 하면서도 통화기록 유무가 나와 있지 않다며 기록을 제출하라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오후 예정된 증인신문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원래 헌재는 오전에 정호성 전 비서관을, 오후에는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를 증언대에 세울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과 최 씨가 어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안 전 수석 역시 조금 전인 오늘 오전 불출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세 사람 다 자신의 형사 재판 준비를 해야 해서 못 나오겠다는 건데, 우선 헌재는 정 전 비서관의 신문을 오는 19일로 연기했습니다.

오후에 예정된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의 증인신문도 오늘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헌재는 신문 기일을 다시 잡을 전망입니다.

오전에 제출된 안 전 수석의 불출석 사유서에는 자신이 특검 수사를 받고 있고, 역시 본인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안 전 수석은 또 증인 신문을 일주일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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