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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인자, 3인자 '밤샘 조사'…특검, 혐의 입증 '자신'

<앵커>

조윤선 장관의 말이 맞는지는 결국 특검에서 가려지겠죠, 또 특검에서는 어제(9일) 출석한 삼성의 2인자, 3인자가 거의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우선 삼성의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두 사람은 거의 날 새도록 조사를 받았네요.

<기자>

네, 삼성그룹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에 대한 특검의 조사는 19시간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특검은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그리고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 간에 대가관계를 강도 높게 추궁한 뒤에 두 사람을 새벽 5시를 넘겨서 귀가시켰습니다.

특검은 이들의 신분이 참고인이지만,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고,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이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국민연금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로 혐의 입증은 어렵지 않다는 게 특검팀 내부의 판단입니다.

조사 내용 분석을 마치는 대로 특검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할 계획인데요, 이번 주 중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블랙리스트 수사는 조윤선 장관하고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4명이 한꺼번에 구속영장이 신청이 됐는데, 조 장관이 원하는 대로 곧 소환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특검은 어제 블랙리스트 작성과 운용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가 드러난 인물들에 대해서 무더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상률 전 교문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인데요,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국민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연루자 모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의 판단,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이규철/특검보 : 국민의 사상 및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김 전 장관과 정 전 문체부 1차관은 국정조사 등에서 블랙리스트를 모른다고 주장해서 위증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특검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을 소환해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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