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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수면시계 되찾자 ① - 지긋지긋한 불면증 퇴치법

[라이프] 수면시계 되찾자 ① - 지긋지긋한 불면증 퇴치법
[라이프] 수면시계 되찾자
어젯밤 푹 주무셨나요?

최근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너무 적게 자도 안 되지만, 반대로 많이 자도 문제라는 겁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수면 과잉'은 사치스러운 꿈일 뿐입니다. 많이 자기는커녕, 불면증이나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등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힘겨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SBS '라이프'에서는 '수면시계 되찾자' 기획 시리즈 두 편을 통해 여러분의 건강한 수면생활을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해 '불면증 퇴치법'을, 내일은 '꿀잠 자는 비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 2017 대한민국…자는 시간 너무 적다

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는 8시간 50분, 미국은 8시간 38분, 영국은 8시간 13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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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불면증 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1만 8천 228명이던 불면증 환자는 지난 2015년 45만 6천 124명으로 늘었습니다. 5년 사이 43.3%나 늘어난 겁니다.

'잠'을 외면한 대가는 혹독합니다. 집중력이 저하되고 기억력이 감퇴할 뿐만 아니라, 비만 · 심장병·인슐린 저항 등의 질병이나 우울증과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수면 부족으로 엄청난 사고나 재해가 발생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우주선 챌린저 폭발 사건은 미 항공우주국(NASA) 책임자들의 심각한 수면 부족에서 기인했다고 합니다.

1989년 막대한 양의 원유를 바다로 쏟아낸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 좌초 사건도 이틀간 6시간 밖에 자지 못한 3등 항해사의 수면 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

■ 불면증 자가진단 테스트

다음은 SBS '좋은아침'에서 소개된 불면증 자가진단 항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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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8가지 항목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불면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일단 이것부터 실천해보자 - 불면증 퇴치법 4가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잠을 잘 자고 불면증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먼저 생활 속 퇴치법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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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점심 이후 카페인 음료 피하기

한국인은 하루에 서너 잔의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생활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면증 환자들은 점심 이후에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② 가벼운 운동

어느 정도 신체적 피로가 있어야 잠이 잘 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움직임이 많지 않은 현대인들은 운동을 통해 정신과 몸의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③ 낮에 햇볕 쬐기

우리 몸은 밝은 빛에 노출되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완전히 깨어 있게 됩니다. 낮 동안 완전히 깨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밤에는 더 깊게 잠들 수 있습니다.

또 적당한 햇볕 노출은 수면유도물질인 멜라토닌을 밤에 더 잘 분비되게 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④ 불면증에 좋은 음식 먹기

전문가들은 수면시계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키위, 시금치, 체리, 바나나, 아몬드 등을 추천합니다. 이들 식품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 멜라토닌 등의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 불면증 초기라면 수면제가 도움

불면증 초기에는 수면제가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인에 따라 수면제 복용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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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부작용 논란은 수차례 제기됐습니다. 수면제를 오래 복용하면 기억상실이나 자살 충동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타이완 연구에선 정신적 기저 절환이 없더라도 수면제 복용이 자살 행동의 위험성을 최대 2.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할 때는 꼭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서만 복용해야 하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요즘엔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들도 나왔습니다. 인지행동 치료, 뇌파훈련 치료 등인데요, 이런 것도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획, 구성 : 김도균, 정윤교 / 디자인 :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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