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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성중공업, BP 해양플랜트 수주

<앵커>

삼성중공업이 1조 5,000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4,600억 원의 돈을 받게 됐습니다.

가뭄 끝에 내린 단비 소식,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중공업이 1년 6개월 만에 해양플랜트 설비를 수주했습니다.

세계적인 오일 회사인 BP사로부터 주문받은 설비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됩니다.

원유는 하루 11만 배럴, 천연가스는 2,500만 입방 피트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수주 가격은 12억 7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5,000억 원 규모입니다.

[전홍식/삼성중공업 영업팀 상무 : 이번 입찰에서도 중국과 싱가포르 조선소를 포함해서 9개 조선소가 입찰했었는데, 저희가 수주하면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대륙붕처럼 비교적 얕은 바다에서 유전을 개발하는 잭업리그 한 기를 새해 들어 인도했습니다.

이번 인도로 잔금 4,600억 원을 받게 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잭업리그는 수심 150m 해역에서 해저 12km까지 시추 가능한 최첨단 설비입니다.

[이영순/대우조선해양 해양사업 담당 : 특히 이번 잭업을 인도하면서 헤비테일 계약에서 4,600억 원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유동성에 상당히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업계는 대형 조선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입니다.

전체 수주량이 적은 데다, 완성된 설비의 인도가 늦어지면서 유동성은 계속 위기 수준입니다.

조선업 수주 잔량은 지난해 연말 기준 17년 만에 일본에 추월당한 상태입니다.

조선업계는 유가가 오르면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관련 업계의 투자 심리가 해양플랜트 시설 주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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