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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뇌물 의혹' 최지성·장충기 소환…이재용 부정청탁 추궁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오전 9시 35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장 사장의 상관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도 오전 9시 50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그룹 총수의 경영 방침을 실행하는 기구인 미래전략실은 최씨에 대한 금전 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자금의 성격과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최씨에게 자금이 제공된 경위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미 특검은 참고인으로 소환한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탭니다.

삼성은 승마선수인 최씨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습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도 204억원을 출연했습니다.

또 최 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세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원을 후원했습니다.

특검은 삼성의 이러한 이례적 지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 합병을 국민연금이 지원해준 데 대한 보답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의 수사가 삼성 미래전략실까지 빠르게 진입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출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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