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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기 사장 소환…삼성 수뇌부 수사 '신호탄'

<앵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삼성의 최순실 씨 일가 지원에 깊이 관여한 데는 삼성과 대통령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은밀한 거래가 대통령 뇌물죄를 입증할 핵심으로 보고,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삼성 수뇌부에 대한 수사의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낮 2시쯤 특검에 소환된 임대기 사장에 대한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특검이 삼성의 사장급 인사를 공개소환 한 것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특검은 임 사장을 상대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후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 돈은 제일기획을 통해 건너갔지만, 실제는 삼성전자에서 나온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를 하면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구했고, 이 부회장이 매제인 김재열 사장에게 부탁해 결국 임 사장이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이 최순실 씨를 지원한 삼성의 고위급 실무진을 소환하면서 조만간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소환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이후 독일에 직접 가 최순실 씨 모녀를 지원하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한 인물입니다.

특검은 박 사장 조사 이후 그룹의 심장부라는 미래전략실의 장충기 사장, 최지성 실장, 그리고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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