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탄핵심판 나온 윤전추…핵심의혹 답변 회피

<앵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두번째 변론절차가 어제(5일) 열렸습니다. 채택된 증인가운데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만 출석해서 이른바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을 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른다거나 말할 수 없다고 밝혀 속시원한 증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증인 윤전추 행정관에게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윤 행정관은 당일 오전 8시 반에 대통령 호출을 받고 관저로 갔고 대통령의 개인적인 업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9시쯤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로 들어갔고 한 시간쯤 뒤 서류를 직접 전달했으며, 이후 안봉근 비서관이 집무실로 뛰어와 잠시 머물렀다고 증언했습니다. 오전 내내 박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근무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개인적인 업무가 뭔지 등 국회 측 질문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거나 모른다는 답변을 거듭해 재판관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증인으로 함께 채택됐던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은 사실상 잠적한 상태로 출석하지 않아 헌재는 이들의 신문을 19일로 연기했습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변론 중에 "촛불 민심은 국민의 뜻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소크라테스와 예수도 배심 재판과 군중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거나 십자가를 졌다며, 민주주의 다수결이 위험할 수 있다고 국회 측의 탄핵 소추를 비판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로 예정된 다음 변론에선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