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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셋째 아들 김동선 '음주 난동'…처음 아니다

<앵커>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팀의 사진입니다. 누군지 잘 아시겠지요. 여기 정유라 씨 옆에 선 사람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입니다. 김동선 씨가 오늘(5일) 새벽 강남의 한 술집에서 만취해 종업원을 폭행하며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더욱이 김 씨의 음주 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 30분쯤.

서울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한 남성이 경찰관 3명에게 붙들려 나옵니다.

이 남성은 28살 김동선 씨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입니다.

김 씨는 술에 취해 별다른 이유 없이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두세 차례 때리는 등 소란을 피웠습니다.

[술집 사장 : 제가 알기로는 원래 그런 경우를 몇 번 봤기 때문에 알거든요. 술 취하면 습관적으로 나오는 행동이라고 생각을 해요.]

김 씨는 이곳 술집에서 종업원들을 폭행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연행되는 경찰차 안에서도 김 씨의 난동은 계속됐습니다.

좌석 시트를 찢고 경찰관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윤균/청담파출소 경위 : 발로 순찰차를 차고. 손을 이렇게 (뒤로) 해 가지고 시트를 잡아 찢었습니다. 수갑 찬 상태에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도 하품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등 긴장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씨의 음주 난동은 이번이 두 번째.

7년 전인 2010년에도 호텔 술집에서 여종업원을 추행하고 술집 직원을 폭행해 입건됐습니다.

한화 그룹은 지난 2007년 김승연 회장과 둘째 아들이 개입한 이른바 보복 폭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셋째 아들의 폭행 소식을 전해 듣고 크게 노한 김승연 회장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휴대전화 영상을 확보하고 김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최대웅,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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