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조윤선·김기춘은 수사 대상"

<앵커>

이번엔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특검이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핵심 수사 대상이라고 공식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찬종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이 수사대상 이런 발표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기자>

특검의 이 발언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특검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일단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특검 수사 대상인지 여부에 관하여 논란이 있으나 특검법 관련 규정의 해석에 의하면 특검 수사대상이 명확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왜 이런 결론을 내렸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이 특검보는 특검법이 문체부와 관련해서 부당한 인사조치에 대해 수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 수사 과정에서 인사 전횡이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이는 블랙리스트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서 특검법이 규정한 대상을 수사하다 알게 된 사건이기 때문에 블랙리스트가 수사대상임이 명확하다는 뜻입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것을 파악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수사대상이라고 특검이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송수근 문체부 차관도 소환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5일) 오후 2시쯤 소환됐습니다.

송 차관은 지난 2014년 말에 문체부 내부 건전콘텐츠 TF 팀장을 맡아서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조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라고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도 오늘 오전 특검에 출석해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