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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서 '봅슬레이'로 전향…올림픽 꿈 이룬다!

<앵커>

한국 단거리 육상의 간판 여호수아 선수가 최근 봅슬레이로 전향했는데요,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평창에서 풀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200m와 1천600m 계주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호수아는, 이후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아 선수 인생의 기로에 섰습니다.

평소 그의 순발력과 성실성을 눈여겨본 이 용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이 전향을 제의했고, 여호수아는 고심 끝에 새로운 도전을 택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에게 목사인 아버지의 조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강원도청 봅슬레이팀 : 아무한테나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너가 한 번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해 주셔가지고 거기에서 힘을 얻었어요.]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하기 위해 여호수아는 몸만들기에 한창입니다.

현재 81kg에서 20kg을 더 늘리기 위해 각종 영양 보충제 섭취에다, 근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강원도청 봅슬레이팀 : 이것저것 안 가리고 햄버거도 먹고 탄산음료도 먹고 제 나름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죠.]

여호수아가 맡게 될 푸시맨이나 브레이크맨은, 출발할 때 썰매를 밀며 달리는 역할로 힘과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여호수아/강원도청 봅슬레이팀 : 육상 400m 계주에서도 항상 스타트를 맡아서 그만큼 스타트에 대해서 자신 있고 누구보다 달리는 것은 자신 있어요.]

육상에서 못 이룬 올림픽 출전 꿈을 봅슬레이로 이루겠다며 후회 없는 인생 2막을 다짐했습니다.

[여호수아/강원도청 봅슬레이팀 : 올림픽 메달 하나 정도 내 장식장에 같이 있으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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