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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속형 부호' 비중 63%…美中日 30% 이하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의 주식 부자를 국가별로 40명씩 꼽아보니 한국의 상속형 부자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미국 포브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의 상위 주식 부자 160명의 2007~2017년 재산 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전체 중 112명이 창업을 통해 백만장자가 된 자수성가형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속형 부자는 48명이었습니다.

10년 전인 2007년에 비하면 자수성가형 부자는 96명에서 16명 늘었고, 64명이던 상속형 부자는 그만큼 감소했습니다.

상속형 부자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으로 40명 중 25명이 상속형 부자로 비중이 62.5%에 달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상속형 부자는 각각 10명과 12명이었으며 중국은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에도 40명 중 77.5%인 31명이 상속형 부자로 4개국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2007년 8천183억 달러이던 4개국 부자 160명의 재산가치는 올해 1조6천675억 달러로 103.8% 증가했습니다.

특히 자수성가형 부자 재산이 5천259억 달러에서 1조2천753억 달러로 142.5% 급증했고, 상속형 부자 재산은 2천923억 달러에서 3천922억 달러로 34.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 부자들의 재산이 1천209억 달러에서 3천528억 달러로 191.9%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은 170.1% 늘어 중국에 이어 2위였습니다.

2007년 362억 달러이던 상위 부자 40명의 재산은 올해 977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10년 전 상위 부자 160명에 포함됐던 인물 중 현재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부자는 절반 정도인 78명에 불과해 교체율이 51.3%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0년 새 17명의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2007년 이후 10년간 부호 리스트에 오른 부자 중에는 빌 게이츠 MS창업자가 810억 달러를 보유해 세계 최고였습니다.

중국 최고 부자는 245억 달러를 보유한 마화텅 텅쉰 회장, 일본 최고 부자는 163억 달러의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 126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습니다.

2위는 84억 달러를 가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차지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2억 달러로 3위,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이 48억 달러로 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41억 달러로 5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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