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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자동차세 연납하면 10% 할인…인터넷으로 내면 '무이자할부'

친절한 경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은 자동차세를 냅니다. 그런데 1월에, 지금이죠. 미리 1년 치를 다 내버리면 정부가 세금에서 10%를 깎아줍니다.

"미리미리 잘 내세요."라는 차원에서 하는 이벤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2천 cc 새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은 한해 다 가고 12월에 자동차세를 내면 50만 원 정도 나옵니다. 이게 정가죠.

그런데 반년 전인 6월에 내면 5%, 2만 5천 원 깎아주고요. 1월에 내면 10%, 5만 원 덜 내도 됩니다. 요새 같은 불경기에 10% 세금 덜 내는 거 어디입니까, 쏠쏠하거든요. 꼭 챙기셔야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말씀을 드려도 "아유, 내야지." 하다가 깜빡하고 안 내고 넘어가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습니다. 전체 차 주인 중에 70%가 내는 걸 까먹고 결국 12월에 자동차세 온전히 다 냅니다.

이거 아깝잖아요. 결과적으로는 그러지 마시라고 내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고지서가 오는 건 아니거든요. 알아서 챙기셔야 되는데,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직접 시청, 군청, 구청에 전화해서 "저 자동차세 연납할 건데요." 이러면 은행 계좌를 불러줍니다. "여기로 돈 보내세요."하고요, 그러면 거기에 돈을 넣으실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인터넷으로 내는 건데, 밑에 보시는 것처럼 서울시 지방세 사이트는 어제 아침에 열렸고요. 위택스라고 전국 통합 사이트는 16일부터 열립니다.

고지서 받는 것보다 여길 통하면 좋은 게 하나 있는 게, 신용카드 결제가 되고요. 한 세 달씩은 무이자 할부도 해줍니다. 이왕이면 인터넷으로 내는 게 낫겠죠.

그런데 작년까지는 대도시에서 요일제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 5% 추가할인을 해줬었는데, 올해부터는 그건 없어졌습니다.

제가 오늘(4일) 말씀드리고, 16일 날 위택스 열리는 날 한 번 더 말씀드리고, 마지막 날 31일에 다시 한번 말씀드릴 테니까, 꼭 까먹지 말고 모두 자동차세 10% 아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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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낀 돈 이번엔 쓸만한 데를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항공사들이 비행기 표를 싸게 팝니다.

자동차세 연납하고 이유는 비슷합니다. 미리미리 표를 쫙 팔아서 자리를 채워놓는 게 항공사 입장에서는 장사하기 굉장히 편하기 때문에 그런 건데요, 이거 잘 활용하시면 싼값에 여행 좀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세일하는 회사는 제주항공입니다. 오늘 오후 5시에 세일을 시작하는데, 국내 항공편은 편도로 8천 원에 팔고요. 해외 항공권도 4만 원 안 하는 게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일본 가는 비행기 표가 편도가 3만 4천 원 정도밖에 안 하고요. 그다음이 일주일 뒤에 10일부터는 진에어가 하는데, 여긴 눈에 띄는 게 하와이 왕복 표가 40만 원입니다.

가까운 세부, 사이판 이런데도 15만 원 아래이고요. 맨 오른쪽에 중동 항공사인 에미레이츠 항공도 유럽 왔다 갔다 하는 표, 파리 가는 것 한 70만 원대에 팔고 있습니다. 최저가가요. 이게 지금 자리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들어가셔야 찜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외국 다녀오기가 새해부터 편해졌는데요, 공항에 내리면 원래 줄 길게 서서 입국심사 하고 여권에 도장 꽝 받아야 들어올 수가 있었는데, 어제부터 우리나라 국민은 누구나 기계에 손가락만 대면은 컴퓨터가 확인을 해서, "맞으시네요. 어서 오세요."하고 입국을 할 수 있게 인천공항부터 문을 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여행 갔다 오면 그래도 여권에 도장 하나 찍어줘야 기분이 나지." 이런 분들은 전처럼 줄 서도 되지만, 아닌 분들은 아주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말씀드리고 나니까 저도 여행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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