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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구금 연장 불복 항소…덴마크 법원 기각

<앵커>

덴마크에서 붙잡힌 정유라 씨가 4주간 구금 결정이 내려진 게 부당하다면서 항소했지만, 현지 법원이 바로 기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자진해서 귀국을 결정하면 그 이전에라도 풀어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덴마크에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법원의 구금 기간 4주 연장 결정은 부당하다며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항소했습니다.

[정유라 : 운동하는 사람 비자예요. 비자를 받으면 유럽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해서 그 비자로…. (만료가 언제죠?) 2018년이요.]

하지만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은 이를 즉각 기각했습니다.

고법은 "구금연장 결정이 타당하다"며 이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현재 덴마크 올보르시의 구금센터에 3일째 갇힌 상태입니다.

정유라 씨는 이 시설에서 최장 이달 30일까지 구금되게 됩니다.

하지만 정 씨가 자진귀국을 결정하면 중간에 풀려날 수 있다고 현지 법원은 설명했습니다.

현지 검찰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한국 측이 공식적으로 정 씨 송환을 요구할 때를 대비해 송환대상인지 아닌지 확인하려고 구금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니만큼, 정 씨 귀국 의사만 확인되면 즉각 한국으로 보내겠다는 겁니다.

현지 검찰은 한국 측으로부터 필요한 서류를 모두 받으면 2~3주 안에 송환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씨는 19개월 된 아이와 함께 돌아와 불구속 수사를 받을 수 있다면 자진 귀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정 씨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보르시 외곽 정 씨 자택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유모와 남성 2명 등 정 씨 일행은 집 밖의 취재진을 신고해 한때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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