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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길고양이 AI 확인…살처분 가금류 3천만 마리↑

<앵커>

경기도 포천에서 고양이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운데 당시 폐사했던 길고양이 가운데 1마리가 추가로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3천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AI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포천 가정집에서 폐사한 고양이 가운데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가 추가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새끼 고양이는 지난달 25일부터 숨진 4마리 중 하나로, 앞서 다른 2마리가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집에서 키우던 개 2마리에 대한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포천 고양이 감염 이후 경기도 내 5개 시에서 모두 15건의 고양이 폐사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AI 감염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만일을 대비해 정밀 검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 달 전부터 전국으로 퍼진 AI로 가금류 3천여만 마리가 살처분돼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확산세가 다소 진정돼 지난 일주일 동안은 하루 의심 신고가 많아야 1, 2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낙관할 수 없다며 영남 지역에서 AI가 본격 확산할 경우 다시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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