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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석방해주면 자진 귀국"…특검 "수용할 수 없어"

<앵커>

정유라 씨는 자신을 즉시 석방해주면 3일 이내에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를 거부하고 강제송환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특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정유라 씨의 자진 입국 의사를 특검이 거부했다고요?

<기자>

네,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 씨가 현지 법원에서 자신을 즉시 석방해주면 사흘 안에 한국으로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이를 돌봐야 하고 현지 생활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박영수 특검팀은 정 씨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 이규철 대변인은 "정 씨가 현지에서 즉시 석방조건으로 3일 이내 자진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이를 거부하고 긴급구속 인도 청구를 원하여 구속 기간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체포 직후 우리 정부에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특검팀은 이 요구도 말이 안 된다며 일축했습니다.

특검팀은 덴마크 당국에 정식으로 정 씨의 인도를 청구해 국내로 송환할 계획입니다.

<앵커>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군요?

<기자>

네,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어제 오전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밤 11시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건네졌다고 알려진 2014년 6월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부임했습니다.

특검은 송 전 수석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이나 지시에 관여했는지, 청와대에서 관련해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초엔 문화예술단체가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을 고발했는데 특검은 두 사람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특검이 건강보험 공단도 압수수색을 했죠?

<기자>

네, '비선 진료' 의혹이 제기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의 의료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원장은 대통령 자문의가 아니면서도 비선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다리를 놓아준 것으로 의심되는 최순실 씨는 2013년 10월부터 올 8월까지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김 원장에게 136번의 진료를 받았는데 대부분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건보공단에서 김 원장이 진료한 환자들의 진료 내역과 건강보험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김 원장이 최 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게 사실로 확인되면 최 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추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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