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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균 "위에서 시킨대로 했다"…몸통 정조준

<앵커>

시험도 안 본 정유라 씨한테 가짜 답안지까지 만들어가면서 학점을 준 혐의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유 교수도 역시, 위에서 시킨 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줄줄이 조사가 확대가 되겠죠.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정유라 씨가 독일에 가느라 기말시험을 보지 않았는데 시험을 본 것처럼 성적을 주고,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조교에게 정 씨의 가짜 답안지를 만들게 한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류 교수의 구속으로 특검의 칼끝은 정 씨에게 특혜를 준 비리의 몸통을 향하고 있습니다.

1차로 김경숙 전 학장이 특검 수사의 사정권에 있습니다.

류 교수는 어제(2일) 오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최순실 씨나 딸 정유라 씨와는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숙 전 체육대학 학장이 정 씨를 잘 봐주라며 세 번 연락해왔고, 지난해 4월엔 김 전 학장이 '최 씨 모녀가 가니 만나주라'고 해서 한 번 본 게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학장은 지난 국회 청문회에서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변했습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김경숙 전 학장을 시작으로 정유라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화여대 교수진들을 줄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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