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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5촌 살인사건' 핵심증인 박지만 비서, 돌연 사망

<앵커>

2주 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11년 9월에 발생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간 살인사건'의 의문점을 추적 보도해 드렸습니다. 당초에 이 사건은 사촌 간 돈 문제로 살인이 나고, 살인범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건 배경에 박 대통령 일가의 재산 다툼이 있었고, 누군가 두 사람의 죽음을 연출한 정황, 그러니까 대통령의 5촌 두 명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방송 당시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주변 인물들의 의문사도 화제가 됐는데, 사흘 전 또 한 명의 핵심 증인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지만 EG 회장의 수행비서인 45살 주 모 씨, 주씨가 서울 자곡동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사흘 전 낮 12시 55분입니다.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주 씨를 그의 아내가 발견했습니다.

경찰 부검 결과 주 씨의 사인은 허혈성 심근 경색, 고혈압으로 쓰러져 숨진 돌연사라는 겁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주 씨의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유가족 : 약은 안 먹었어요. 약은 안 먹었어. (혈압이) 오르락 내리락은 했었어요.]

주 씨는 지난 2010년 박지만 씨의 매형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에 대한 납치와 폭행 사건에 박지만 회장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던 인물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두 명이 숨졌고, 두 사람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권에서 진실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거나 언론이 취재하거나 재판이 열리면 사람이 하나씩 죽어갑니다. 이것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경찰은 현재로써는 주씨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은 없다면서 의혹을 둘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의 5촌 간 살인사건도 재수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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