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애플에 소송한 부부…"영상통화 때문에 딸 사고 당했다"

[뉴스pick] 애플에 소송한 부부…"영상통화 때문에 딸 사고 당했다"
교통사고로 어린 딸을 잃은 부부가 '애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미국 씨넷 등 다수 언론은 사고로 딸을 잃은 부부가 최근 미국 애플 사에 소송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난 것은 2년 전인 지난 201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였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제임스 모디셋 씨와 아내 베서니 씨는 5살 난 모리아와 6살 이사벨라 두 딸을 차에 태우고 가던 중 다른 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사고 후 경찰은 현장에서 영상통화 일종인 ‘페이스타임’이 켜져 있는 애플 사의 핸드폰을 발견했습니다.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입니다.

가해자가 운전 중에 페이스타임으로 영상통화를 하다가 앞을 보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결국, 가해자는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모디셋 부부는 딸을 숨지게 한 진짜 원인이 운전 중에도 사용 가능한 페이스타임 기능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개발한 애플 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모디셋 부부 측은 애플 사가 지난 2008년 운전 중 아이폰을 조작할 수 없게 하는 특허를 취득했는데도 무용지물이었다며 애플에도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애플 측은 '운전 중 페이스타임 사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이 어떤 판결이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Go Fund Me)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