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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하늘로 솟구치는 로켓…숨죽이는 관제센터

로켓이 지상을 박차고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로켓 발사를 지켜보는 관제센터는 이때가 가장 숨죽이는 순간입니다.

로켓들을 우주에 쏘아 보낼 때 밴더버그 공군기지에 소속된 기상팀이 매우 바쁘게 움직이게 됩니다.

[로스 맬루가니/미 공군 기상팀 : 기상학은 로켓 발사에 매우 중요합니다. 로켓 발사를 진행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세 기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로켓 발사 이전부터 발사 기지 주변 날씨뿐 아니라 로켓이 지나게 될 하늘길, 그러니까 창공의 기상 상황까지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로켓 발사 3일 전부터 24시간 내내 로켓 항로의 기상 상황을 모니터하면서 로켓이 안전하게 발사될 수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국립기상청과 다른 군기지 시설에서 들어 오는 데이터뿐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기상 풍선을 날려 각종 기상 정보를 수집합니다.

[킴벌리 심즈/기상 항공대장 : 저 건물에서 풍선들을 올려보냅니다. 풍선을 올려보내는 일정은 기상팀장이 결정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이 대형 풍선을 두 개씩 날리지만, 로켓을 발사할 시점이 임박하면 열 개 넘게 날리게 됩니다.

이 대형 풍선은 하늘로 올라가면서 30m 단위로 온도와 풍속을 측정합니다.

고공에 다다라 풍선이 저절로 터질 때까지 기상 정보가 수집되는 겁니다.

풍선에 매달린 이 작은 측정기는 낙하산을 타고 떨어져 회수됩니다.

[측정기를 회수하러 가보면, 가끔은 대형 풍선은 여러 조각으로 찢겨 붙어 있기도 합니다.]

기상팀은 수집된 기상정보들을 분석해 로켓 발사를 예정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연기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또, 수집된 정보의 활용은 로켓 발사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킴벌리 심즈/기상항공대장 :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수집하면서 혹시 독성 물질이나 가스가 대기 중에 있는지도 살펴보게 됩니다. 그런 일이 생길 경우, 곧바로 공공에 알려 대비하게 하고 저희 기지도 그 상황에 맞춰 대비합니다.]

작은 기상 변수만으로도 로켓 발사의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기상팀들은 오늘도 긴장감 속에서 기상 변화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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