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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할래요"…청년 중심 저출산 대책 시급

<앵커>

저출산 고령화 때문에 15에서 64까지 경제 발전의 주력인 생산가능인구가 올해부터 줄어듭니다.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데, 남주현 기자가 원인과 대안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 사무실에는 4명이 근무합니다.

두 명은 결혼했고, 둘은 결혼 적령기인데 계획조차 없습니다.

[김동희/29세 : 혼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결혼 생각하면 돈이 많이 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아예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김세현/34세 : 결혼하기 싫은 건 아닌데요, 주위 결혼한 친구들 보면 돈도 너무 많이 들고.]

SBS 여론조사 결과, 5명 중 4명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 소득과 주거, 고용 불안정 같은 경제적인 이유를 들었습니다.

[김세현/34세 : 집의 도움이나 대출이 아니면 방 한 칸짜리 집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니, 그런 게 고민이 좀 많이 됩니다.]

저출산의 원인은 1997년 IMF 사태를 기점으로 크게 달라집니다.

과거엔 자녀를 덜 낳았기 때문이라면, IMF 이후에는 결혼을 늦추거나 포기한 게 주요 원인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 10년간 결혼한 부부의 출산 장려책 위주로 80조 원 가까이 쏟아부었습니다.

젊은 세대가 결혼하고 싶어 하고, 또 결혼할 수 있도록, 정책의 일대 전환이 필요합니다.

[진미정/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 임금 수준이 동일하고, 근로시간 이런 것도 더 공평하게 분담되고 그러면, 가정에서의 역할도 조금 더 공평하게 분담이 되겠고.]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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