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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수사에 대단히 협조적"…수사 물꼬 터주나

장시호, 삼성 뇌물죄 수사에 히든 카드 될까…관심 집중

<앵커>

법조팀 이한석 기자와 특검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이 기자께서 특검 밀착취재 해오고 있는데, 수사가 정말 거침이 없는 것 같아요.

<기자>

그야말로 불도저를 연상케 합니다.

주요 피의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거나, 아니면 증거인멸을 할 경우에 바로 긴급체포를 해서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단 말이죠, 긴급체포 카드라는 것은 웬만큼 수사에 자신이 있지 않으면 하기 쉽지 않은 카드입니다.

반면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특검 수사가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거든요, 어느 정도 상당히 특검도 시간에 쫓긴다, 이런 느낌으로 보셔야될 것 같고요, 오늘(1일) 소환자들을 보면 앞으로 특검 수사의 방향이 보일 것 같은데, 이번 주부터 삼성 고위 임원들에 대한 줄소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늘 소환자 중에 눈에 띄는 인물, 누가 뭐래도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 입니다.

특검 내부에서 들리는 얘기들은 장시호 씨가 수사에 대단히 협조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진술도 많이 바꾸고 있고, 결국 삼성 뇌물죄 수사에서 장시호 씨의 진술이 새로운 수사의 물꼬를 터줄지, 장시호 씨가 히든 카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뉴스를 계속 전해드려서 오래된 것 같지만, 특검이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오래 되지 않았잖아요. 출범하면서 수사로 말하겠다고 한 것도 인상적인데, 평가를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판식 끝나고 12일 정도 지났습니다. 크게 4개 골자로 수사 진행되고 있는데, 삼성 뇌물죄 수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세월호 7시간 행적, 정유라 씨 이대 입시 비리 수사입니다.

공무원들 수사의 경우 안종범 전 수석과 김종 전 차관의 진술 태도를 보면 어느 정도 흐름이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가 시켰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가 직권남용입니다. 돈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형량이 높지 않고, 자백만 하면 형량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레임덕이 시작됐으므로 공무원들이 연루된 직권남용 수사는 특검 수사가 속도감을 갖고 갈 수 있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업 수사입니다.

권력은 레임덕이 있지만 재벌 총수는 레임덕이 없습니다.

현재 뇌물죄 수사,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은 삼성, 현대, SK, 롯데입니다.

기업 고위 임원들이 내 잘못이다, 이렇게 뒤집어 쓰고 갈 가능성도 대단히 큽니다.

다시 말해서 기업 수사는 특검이 명백한 증거를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수사 향배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업 수사가 더 어려울 것 같다고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탄핵 결정이 좀 빨라질 것 같다고 했는데, 오늘 헌법재판소장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요?

<기자>

국회나 박 대통령 대리인들을 만나 보면 상상도 못했던 속도를 헌재가 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문가인 헌재 재판관이나 연구관 출신들이 응답한 건데, 헌재 내부 기류를 파악하는 데 참고할 만 합니다.

다만 초유의 일이고 예민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답변을 하지 않은 분도 절반 가까이 된다는 점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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