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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필요한 부분 개헌…검증은 바라는 것"

<앵커>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하루 남았지만,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헌 문제와. 자신의 검증 문제에 대해 의견을 거침없이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민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반기문 사무총장이 유엔 본부 안에서 마련한 기자회견, 반 총장은 준비한 메시지를 읽은 다음 국내 정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우선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87년에 개정이 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몸은 많이 컸는데 옷은 안 맞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 안은 다음 달 중순 귀국한 이후에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불거진 23만 달러 수수 의혹은 전면 부인하며 검증을 빙자해 괴담을 유포하는 것은 정치적 후진성을 드러내는 것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도자를 뽑을 때 검증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덕성이든, 자질이든, 정책이든 상관없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제가 바라는 것입니다.]

반 총장은 앞서 한국민이 거대한 변화와 통합을 이끌 지도자를 염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의원을 만나 정치적 대통합과 경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반 총장이 개헌 필요성을 직접 밝히면서 개헌을 매개로 다양한 세력과 연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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