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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핵심 6일까지 탈당하라" 초강수에…'술렁'

<앵커>

비주류의 탈당으로 사실상 한번 분당된 새누리당이 또 한번 술렁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정부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한 친박 핵심들에게 1주일 안에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적청산 없이 새누리당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실정에 책임 있는 친박 핵심 의원들은 다음 달 6일까지 당을 떠나라고 초강수를 뒀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근혜 정부와 과거 4년, 책임 있었던 자리에 있었는데 제대로 역할 하지 못한 사람들, 대통령 잘 못 모시지 않았습니까.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들.]

4.13 총선 참패 책임이 있거나 막말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도 인적청산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이정현 전 대표, 김진태 의원을 포함한 이른바 진박 의원 10여 명이 거론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탈당도 에둘러 요구했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이) 제가 하시는 말씀 들으실 수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상황이. 들으신다면 뭐 생각이 있으실 거고….]

한 친박 핵심 의원은 당을 어렵게 하려고 온 것 같다며, 연말에 당을 풍비박산 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 위원장과 함께 갈 수 있을지 논의해 봐야겠다며 집단반발 움직임도 감지됐습니다.

하지만 인 위원장은, 친박 핵심인사들이 탈당을 거부할 경우 사퇴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친박 색채를 빼지 않으면, 신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지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합류도 물 건너갈 거란 절박감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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