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콘크리트 방어벽·물대포 동원…유럽, 테러 경계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평소 관광객들로 붐벼야 할 이곳에 무장한 군 차량과 군인들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베를린 트럭 테러 이후 유럽의 주요 도시들이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테러가 한 번도 없었던 이탈리아는 베를린 테러 용의자가 밀라노에서 사살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클라우디오 그라치아노/이탈리아군 장성 : 최근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테러 이후 독일 남동부의 관광도시 드레스덴은 곧바로 크리스마스 시장에 콘크리트 방어벽을 설치하면서 보안수준을 높였습니다.

독일 쾰른시도 새해맞이 축제 때 콘크리트 방어벽과 트럭, 물대포 등을 동원해 테러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르겐 마티스/쾰른 경찰청장 : 우리는 평화롭게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위험스러운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유럽연합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시도 새해맞이 행사 때 불꽃놀이는 허용하되, 테러 관련 경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선포됐던 국가 비상사태를 내년 7월 15일까지 연장한 프랑스는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테러 이후 경찰과 군인 9만여 명을 교회나 시장 등 공공장소에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특히 베를린 테러 용의자가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경 지역에서 불심검문을 실시하고 기차역의 순찰도 강화했습니다.

올 한해 테러에 시달렸던 유럽은 연말·연시를 맞아,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