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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본격 수사…김영재 의원 등 압수수색

<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오늘(28일)은 비선 진료와 대리처방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영재 의원과 차움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찬종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특검이 김영재 의원과 차움을 압수수색했는데 그 이유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특검은 오늘(2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과 김영재 원장의 자택, 그리고 차움병원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최순실 씨가 자주 찾아간 성형외과의 원장이자, 대통령 자문의가 아니면서도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했던 인물입니다.

때문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김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재 원장은 참사 당일 자신의 장모를 진료한 뒤 골프를 치러 갔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진료 차트가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의 병원과 집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서 김 원장 주장의 허점을 우선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차움병원 역시 대통령에게 대리 처방을 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를 출국 금지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청와대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고요?

<기자>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과 신동빈 전 정무비서관을 특검이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수석이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려보내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곳으로 지목된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신동철 전 비서관을 상대로 리스트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문체부에 블랙리스트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도 특검에 출석하기 위해 조금 전 입국했습니다.

<앵커>

최순실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형성 의혹 조사를 위해 최씨 일가와 관련된 40여 명의 재산 내역을 조회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금감원에서 추적이 불가능한 재산에 대해선 추가로 법원에 관련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박 대통령이 개입했는지와 관련해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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